제8강 구원역사에 대한 해석(2.10-11)
(창17:1-14)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에 대한 강조와 함께 언약을 관심의 큰 대상으로 삼았다.
칼빈에게 있어서 특히 기독교강요에서 언약의 당사자들은 다음과 같다. 아담, 아담과 하와, 아벨, 노아, 아브라함, 아브라함의 자손들, 야곱, 에서, 이스마엘, 이삭, 족장들, 모세, 레위인들, 레위제사장들, 이스라엘(유대인들), 다윗, 선지자들, 그리스도, 사도들과 선지자들, 교회와 하나님나라, 기독교인들, 로마의 교황주의자들, 유럽국가들, 모든 민족, 하나님이 양자 삼은 모든 사람, 신자들, 가족들, 아이와 어린이들, 주의 종들, 거룩한 세대, 이방인들 또는 모든 민족, 영적아들들 또는 자녀들, 후손 자손 후계자, 선택된 자들, 성인 개종자들, 이스라엘과 그리스도인의 영아들, 세례 참여자들, 우리 즉 신약의 그리스도인들, 마지막으로 언약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칼빈에게 언약은 구원역사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과정이다.
Ⅰ. 칼빈은 언약의 통일성과 영원성을 강조한다.
모든 족장들과 맺어진 언약은 본질과 실제에 있어서 우리의 언약과 다르지 않다. 이들은 사실 하나의 언약이다. 그러나 그들은 언약 체결의 형식에 있어서 다르다.(2.10.2) 영적 언약은 조상들… 아담, 아벨, 노아, 아브라함 및 말씀의 조명을 통해 하나님을 놓지 않은 다른 영적 조상들에게 공통되는 것이었다.(2.10.7) 언약은 영원무궁하며(2.6.3-4) 영원히 파기될 수 없으며(4.1.27) 굳건하여 파기될 수 없고(4.15.17) 여전히 유효하다.(4.16.6)
칼빈은 다양한 성경의 언약들 사이의 차이를 점진적 계시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아담의 창조언약, 노아의 보전언약, 아브라함의 약속, 모세의 율법, 다윗의 왕국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종합은 예수 그리스도다. 첫 번째 약속이 아담에게 주어진 구원역사의 시작에서 언약은 가느다란 불빛처럼 빛났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빛이 자라 광선을 더욱 넓게 비추기 시작한다. 마침내 모든 구름이 걷혔을 때의 태양되신 그리스도가 전 지구를 온전하게 조명하였다.(2.10.20)
칼빈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하나님의 언약의 사실상의 확정으로 본다. 칼빈은 언약이 아브라함 이전에 존재하였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적인 의미에서 언약의 형식적 제정은 창17장의 말씀에 증거 된 아브라함의 언약이었다.
Ⅱ. 기독교 강요에 나타난 아브라함 언약에 대한 칼빈의 이해를 살펴보면
첫째, 언약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로 세상을 나누는 하나님의 방법이다.(1.6.1)
둘째, 아브라함의 언약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의 구원에 기초가 된다.(3.20.25)
셋째, 아브라함의 언약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된다.(4.16.6)
넷째, 칼빈은 모든 민족을 위한 아브라함 언약의 그리스도 중심성을 긍정한다.(2.6.2)
다섯째, 칭의와 성화는 아브라함 언약에 포함된 두 가지 대속적 큰 유익이다.(4.16.5)
Ⅲ. 구원역사에 대한 칼빈의 해석
① 신구언약의 연속성
칼빈은 재세례파들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한다. 그들은 세례와 할례사이에 어떤 공통점도 없다고 한다. 이 둘을 통한 언약도 다른 것이며 두 제도 아래 자녀에 대한 부르심도 다르다고 함으로 성경을 분산 시킨다.(4.16.10) 유아세례가 뒤집어진다면 신구언약의 연속성도 부정될 것이다. 구약의 성도들을 물질적 축복을 얻기 위해 구원을 엿 바꾸어 먹은 사람들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유대인들을 짐승같이 육체적인 존재로 폄하한다.
칼빈의 기초적인 명제는 하나님이 언제나 동일한 율법과 진리로 그의 백성들을 자신과의 언약으로 묶으셨다는 것이다.(2.10.1) 모든 조상들과 맺은 언약은 본질과 실재에 있어 우리의 언약과 같아서 그들은 실제로 같은 하나이다. 그러나 그 둘은 언약의 시행방법에 있어서 다를 뿐이다.(2.10.2)
② 새 언약과 옛 언약의 시행방법이 다르다.
칼빈에게 구속사의 전 과정은 언약적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구원역사에서 성취된다. 아브라함 언약에 그 중심을 두고 있다.
Ⅳ. 칼빈의 그리스도 중심적 언약에 대한 해명
칼빈의 율법 언약은 좁은 의미로 모세의 언약 체계나 행위언약으로 이해된다.
광의의 의미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힘주심과 메시야의 용서하심과 어우러진 삶의 규칙을 의미한다. 언약의 좁은 의미에서는 율법과 복음 사이에 심오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언약의 광의에서는 율법과 복음 사이의 어떤 차이도 없다. 그 이유는 성령이 그리스도의 용서와 함께 율법에 첨가되었기 때문이다.
칼빈은 새 언약을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엄격한 의미에서 새 언약을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성령이 오심에 의해 발생한 복음의 시대로 이해한다. 그러나 칼빈은 언약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본다. 새 언약은 모든 세대를 통한 하나님과 그들 선택자들 사이의 구원의 관계다. 약속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오심을 바라보거나 이미 성취된 구속을 되돌아본다.
Ⅴ. 그리스도와 언약의 불가분의 관계
하나님 백성을 위해 약속되고 성취된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 가운데 그러나 약속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통일성과 다양성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칼빈은 언약에 대한 이해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어떻게 받게 하는 가를 이해하도록 한다.
언약이 구원의 원천이요(5.3.3) 구원의 희망이 언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하나님이 한번 세우신 언약은 영원하고 절대로 폐기되지 않는다. 언약이 최종적으로 확증되고 비준되는바 그것의 성취는 그리스도이다.(2.11.4)
바울은 더 나은 언약의 보증이자 중보자의 자리를 그리스도에게 주기 위해 율법이 폐기되고 종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2.11.4) 이것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맺으신 새 언약이다. 그 분은 우리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3.4.29)
칼빈은 우리가 언약 안에서 인내하면 그 언약의 기초인 그리스도를 발견할 것이라고 믿는다.(1.6.1; 2.10.4; 3.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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