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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신앙의 선배
순례자는 가정의 달 5월에 성경필사를 무려 여덟 번이나 하신 신앙의 선배 정정희 권사님을 만나보았다. 정신과 가치는 상실되고 현상만 난무한 이 시대에 성경 필사야 말로 우리는 참된 길로 인도하는 경건의 도구가 될 것이다. 성경 읽는 아빠, 성경 쓰는 엄마의 모습은 자녀들에게 무언의 신앙 교육이 되지 않을까? 정정희 권사님이 성경을 필사하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성경 필사를 거듭하며 터득한 필사의 노하우 등을 함께 나누기로 한다. (편집부)

1. 필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몇 번의 통독에도 말씀을 소홀히 읽고 넘어감이 고쳐지지를 않아 성경을 정직하게 정독을 하고자 필사를 95년경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거나 쓸 때 받는 은혜는 어떤 것입니까?
읽을 때에는 어머니의 품을 언제나 소유할 수 있는 것처럼 항상 평안함과 자녀됨의 기쁨이 늘 함께 하였으며, 필사 때의 은혜는 웬지 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같으며 순종하는 모습인 것 같아 나 자신의 마음이 항상 평화롭고 기뻤습니다.

3.필사를 거듭하며 가장 잊지 못할 일은 무엇입니까?
모두의 하나님이 아닌 나만의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66권 안의 모든 말씀이 나를 향하여 하시었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이제는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음”(시 119:54)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어디쯤까지는 들음에서 깨닫고 또 은혜 받으며 하나님과 동행하지만 좀 더 장성하면 자기의 신앙지킴은 분명 말씀 안에서 나의 하나님을 내가 만나야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필사하며 메모하여 두었던 66권 속의 사연들을 ‘하나님 말씀 Index'로 만들면서 또 다른 놀라운 감격의 체험을 하게 되었으며, 이 “말씀 인덱스”는 어눌하여져 가는 저에게 하늘나라 향하여 가는 순례자의 길의 지침서가 될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4. 성경 필사는 어떻게 하여야 효과적인지?
66권을 필사로 옮김은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작입니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도록” 아버지께 부탁해 보세요, 분명 넉넉히 감당케 하여 주십니다.
필사의 첫 번째 구할 것은 “66권의 말씀을 사모하는 뜨거운 마음”을 구한다면 시119:103 (요절 꼭 찾아 읽어 주세요) 말씀을 주시어, 꿀처럼 단 말씀을 “기쁨으로 즐기며 감격”으로 필사를 마치게 하실 것입니다. 필사로 은혜의 강을 건너기 시작됨과 동시에 나만의 하나님을 곧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사의 걸림돌은 몸의 부분 통증으로 (어깨/목/팔꿈치/손 등등) 대부분 중단하시나 이 또한 “나는 이 필사를 기필코 마치고 싶다”는 간절한 고백의 간구를 드린다면 분명 감당할 수
있습니다.

5. 신앙의 후배, 다음 세대에게 주고 싶은 말씀은?
꼭 한 번은 필사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필사의 감격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을 66권에서 항상 만날 수 있었으며,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때마다 시마다 필요한 모든 말씀을 “내가 직접 받을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받은 말씀들은 나의 것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선포하시는 모든 말씀은 우리를 가르치심으로써, 나 스스로를 깨닫게 하시고 영의 세계로 인도하시기 위해 말씀 묵상을 권하고 또 권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셨습니다. 이제 66권의 말씀의 깊은 바다에 ‘말씀 사모’의 그물을 내려 말씀을 낚아서 서울교회의 베드로 같은 어부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한 세대가 가야만 또 한 세대가 올 수 있음을 전도서는 알려 주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박노철 담임목사님이 마음껏 일하실 수 있도록, 다음 세대에게 편안함과 시원케하는 말씀이 디딤돌들이 되어 서울교회가 부디 힘 있는 기도와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해봅니다.

정정희 권사(7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