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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구원의 성탄절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사랑과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고 감사하는 성탄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축복된 은총의 계절에 우리 서울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이 땅 위에 구원과 사랑을 주시러 오신 우리 주님의 은총이 지구촌 곳곳마다 넘쳐나기를 기도드립니다. 지금도 복음의 불모지가 된 나라들이 많고, 여전히 전쟁과 굶주림, 기근, 각종 질병으로 큰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들 모두에게도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하겠습니다. 성탄절은 우리 모두를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되시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육신을 입고 태어나신 날입니다. 때문에 이 탄생에는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무한 희생이 내포된 복음의 본질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는 다음의 몇 가지 신앙실천 사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요 1:14)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임마누엘(마 1:23)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육체를 지닌 사람이 되셨고, 인생의 모든 고통과 슬픔과 시련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마 28:20) 우리는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 위해 모든 사랑을 베푸신 주님께서 지금도 임마누엘이 되셔서 우리 모든 삶의 여정에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롬 8:34)이심을 믿고 그 은혜를 의지하는 믿음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계절이 낭만적 즐거움을 누리는 계절이 아니라 영적 갱신이 이루어지는 계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는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참 사랑을 전하시고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라고 하셨습니다.(요 14:9) 주님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한다’(요 6:38, 9:4)고 하셨고 ‘보내신 이의 교훈을 말하고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한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말하고 실천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과 실천은 모두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가르치심과 사랑 실천이었습니다. 성탄의 계절에는 우리도 이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사랑의 본질을 보여주는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 정죄하고 비난하는 세상의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가득한 축복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절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본 사람들이 예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합시다.

 셋째는 성육신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성탄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자기 비하와 비움의 실천으로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이 성육신적 모습으로 존재하면서 더 낮은 곳의 이웃들을 살피고 혼자 힘으로는 냉수 한 그릇도 자유롭지 못한 우리 시대의 나사로들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꺼이 우리의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연약한 이웃들 곁으로 다가가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감하고 삶의 용기와 꿈을 가지도록 돕고 섬기는 일에 함께하는 것이 성육신 신앙을 본받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수도 서울의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첨단 문명에는 타락한 세속 문화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고 조금 벗어난 지역에는 적지 않은 수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사랑의 선물을 안고 더 낮은 곳의 이웃들에게로 찾아가는 계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탄절은 유희의 계절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본질을 회복하고 실천하는 경건한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신앙갱신, 복음 전도, 사랑 실천의 성탄절 본래 의미를 실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