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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하늘에 쌓는 심정으로
2교구 이순례 권사님이 지난 1월 장학금을 목적으로 교회에 2억 원을 헌금으로 드렸고, 당회는 이를 감사히 받으며 명칭을「순례장학금」으로 정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6면 참조) 이순례 권사님은 이후로도 생전에 매년 1억 원씩을 낼 것이라고 한다. 이에 순례자는 이순례 권사님을 만나 교회에 장학금을 헌금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 서울교회와 서울교회의 젊은이들에 대한 바램을 들어보았다.

 순례자 이번에 교회에 장학금을 헌금하순례자 헌금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이순례 권사 : 남편 김상식 집사가 2020년에 소천하시고 난 후 생전의 남편이 할렐루야교회 때부터 고 이종윤 원로목사님을 남다르게 존경했고 또 남편이 사랑했던 서울교회에 무엇인가 기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때가 있는 것처럼 그동안 기도하며 생각했던 일을 하나님의 때가 되어 지난 1월 25일 장학금을 헌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장학재단을 만들려던 것은 아니고, 근래 큰 자부 김희정 권사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기왕이면 교회 젊은이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는 김희정 권사의 말을 듣고 나 역시 젊은이들을 위해 쓰여진다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이런 생각을 자녀들에게 얘기했을 때 아들 넷이 한 명도 반대하지 않았고 가족 모두 기쁜 마음으로 제 생각을 성원해 주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희정 권사: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어머님을 이전보다 더 자주 찾아뵙게 되고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특히 올 초 3부 예배가 젊은이 예배로 바뀌었고 남편 김정훈 안수집사(임마누엘찬양대 부대장)와 함께 임마누엘찬양대를 섬기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의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성세대인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정성을 쏟는다면 쏟는 만큼의 열매가 반드시 맺히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순례자 :「순례장학금」을 통해 학자금을 받고 자라날 젊은이, 혹은 서울교회의 다음 세대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순례 권사님 : 무엇보다 저는 서울교회가 하루 빨리 부흥되어 이전처럼 교회에 성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장학금을 내면서도 오직 서울교회의 젊은이들만을 위해서 써 달라고 목사님께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하나님 제일 신앙이 투철하게 자리 잡혀서 세상의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 신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꼭 신앙제일주의로 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막내아들 진훈 집사가 작년 홍해작년 새벽기도회를 완주하며 부쩍 신앙이 깊어진 것을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런 엄마의 심정으로 우리 교회 모든 젊은이들이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를 가지고 앞날을 잘 헤쳐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이순례 권사님은 올해 헌금한 장학금이 내년이나 되어야 사용될 것이므로 올해 장학금으로 전·후반기에 각각 500만 원씩을 낼 것이라고 했고, 호산나대학에도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마 6:20)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보물을 하늘에 쌓는 심정으로 거액을 교회에 쾌척하신 이순례 권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헌신과 성도들의 간절한 바램과 기도로 멀지 않은 날 서울교회의 예배당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차고 넘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터뷰 · 정리 : 허숙 권사(편집부)
촬영 : 정승균 안수집사

허숙 권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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