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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사랑의 복음
막 5:25-34


<소문과 냄새는 형체가 없으나 구원 얻은 사람이 구원 받은 사람답게 사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는 더욱 멀리 퍼져 나갑니다>

구원의 능력은 결코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갈릴리 지방에서 활동하실 때 말씀을 전하시던 바닷가에 회당장 야이로가 찾아왔습니다.(22절) 식민지 시대의 유대인들에게 회당은 그 지역주민들의 가장 중요한 공동체 센터였고 로마의 권력이 관여할 수 없는 자유로운 공간이었습니다. 이 중요한 시설의 책임자인 야이로는 자기 딸이 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주님이 친히 집으로 오셔서 딸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주님이 그의 집으로 가시는 길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12년을 혈루증으로 고생한 한 여인이 다가와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겉옷 자락을 만졌습니다. 그 순간 그 여자는 고침을 받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가시던 길을 재촉하시며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이미 죽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하시며 일으켜 살리셨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을 보며 우리는 구원이 예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과 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1.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회당장 야이로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의 집으로 가시던 주님은 예기치 않았던 한 사건을 접하시면서 발걸음을 멈추시게 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이동하고 계시는 중에 주님은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것을 느끼시고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12년을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인은 병이 낫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허락도 없이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12년 된 자기의 혈루증이 나았음을 간증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육신의 질병으로 평생 괴로웠고,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람들 가운데서 격리되어 부정한 사람으로 취급당한 이 여인은 하나님과도 단절된 삼중고의 삶을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첫째는 건강한 몸을 영위해야 합니다. 둘째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에 의하면 본문의 이 여인은 행복한 인간 조건을 하나도 구비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녀는 단 한 번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신체적 건강과 이웃과의 관계 회복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정결한 사람의 자격까지 얻어 진실로 구원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놀라운 전인적 구원을 단순하게 ‘믿음 때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능력으로 그들을 고치셨으면서도 ‘나의 능력이 너를 낫게 했다’고 과시하지 않으시고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믿음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부딪치고 밀치면서 신체적 접촉을 했지만 기적은 이 여인 한 사람에게만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치유와 구원도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 영생을 얻습니다. 믿음은 중요한 근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고 강권하십니다.

2. 무엇을 믿는 믿음인가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26절). 여인은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의사를 만났지만 결국엔 재산만 탕진했을 뿐 병은 더 악화되었고 마음의 상처는 깊어질 대로 깊어졌습니다. 그때 마침 예수의 소문을 들은 여인은 예수님 가시는 길목에서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의 예수님을 향한 믿음은 무엇이었습니까? 아마도 그것은 버려진 인생들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이었을 것입니다. 가족이 외면하고 세상이 혐오하는 버려진 인생들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외면하지 않으시는 끝이 없는 예수님의 긍휼과 사랑을 바라보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구원하여 사람처럼 살게 하시고 세상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은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 앞에서 아브라함은 아들의 생명과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아버지로서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 그리고 평생 순종해 온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신앙 사이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신앙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자신을 비극과 통한의 통곡 가운데 버리시지 않고 이삭을 다시 살리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한이 없는 사랑을 믿는 것 이것이 우리 믿음이어야 합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주님께 드릴 것도 없고 떳떳하게 나설 수도 없는 부정한 환자가 된 자기를 버리시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품어주시고 사랑으로 만져주실 주님을 믿었고 주님은 그 믿음대로 역사하셨습니다.

3. 구원 받은 사람의 길
주님께서는 이렇게 여인을 고치신 후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 가셔서 이미 숨진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하시며 일으키시자 아이가 살아났습니다.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온 땅에 퍼뜨렸습니다.(마 9:26) 구원 받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의 소문을 퍼뜨리는 주체로 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소문의 주체가 된 것은 변화된 그들의 삶이 증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보게 되었고 12년을 괴롭히던 병이 떠났고 죽은 아이가 살아났습니다. 은혜의 증거, 구원 받은 사람의 증거가 소문의 주체였고 내용이었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소문과 냄새는 형체가 없으나 구원 얻은 사람이 구원 받은 사람답게 사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는 더욱 멀리 퍼져 나갑니다.
누가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주님의 종입니까? 구원 받은 사람은 구원의 소문, 예수 사랑의 소문, 거룩하고 정의로운 소문의 진원지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도 천대하지 않으시고 누구도 외면하지 않으시며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고 품어주시는 예수 사랑의 큰 이야기를 날마다 소문내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사랑의 큰 이야기가 나와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십자가 사랑의 소문을 퍼뜨리며 사는 성도들을 통해 오늘도 주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큰일을 행하십니다. 이후에 우리 교회를 통해 다른 소문이 아닌 예수 사랑의 소문이 온 세상을 향해 퍼져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을 치유하고 구원하는 거룩한 하나님 나라 사역의 중심 교회로 다시 일어섭시다. 주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을 믿고 사랑의 주님을 전합시다. 주님은 사랑의 주님을 믿고 믿음으로 그 옷자락을 붙잡는 사람들에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축복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는 성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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