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개
서울교회 소개
서울교회의 철학
서울교회가 있기까지
주요활동
교회 오시는 길
교역자/장로
원로목사 소개
- 이종윤 목사
- 설교와 신학
- 경력/교회개척
- 저서/논문
- 동정
위임목사 소개
교역자 소개
장로 소개
선교사 소개
예배 안내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교회 소식
교회행사/소식
모임/교인소식
주간기도
순례자 컬럼
언론에 비친 서울교회
Home > 교회소식 > 컬럼
2023-01-15
送舊迎新 (송구영신)

시간은 봐 주는 법이
절대 없네요.
내가 맞이할 준비가
되었든 아니든
어서 지나가라고
애원을 하건 말건
상관 않고 냉정히
제 갈 길을 갑니다.

몸이 묶여 있으니
마음도 멀리 못 가고
창문 밖에만
몇 번 눈길 주다가
한 해가 저뭅니다.

못 다 드린
눈 웃음 인사도
낭낭히 주고 받던
마음 담긴 따뜻한 음성도
남은 조각들 있거들랑
보자기에 고이 싸 두었다가
다시 어느 햇살 좋은 날
꽃 그늘 아래서
쓰다듬어 풀어 놓고
애뜻하고 싶습니다.

돌아서는 일몰의
끌리는 붉은 옷자락은
선홍빛 이마
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침 해로 돌아오실 것이니
멀리 서서 고이
보내드립니다.

새해에는
이별보다 긴 만남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