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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타운에서의 아침
나의 하나님
2010년 1월 가평으로 이전한 학교에 등교하던 날.
이른 아침 어머니의 알람소리가 나를 잠에서 깨운다. 나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어서 꼼지락 거린다. 어머니께선 오늘 개학식이라 가평으로 가야 되니까 일찍 일어나라고 하신다.

나는 가평이라는 그 소리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한티 공원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통학버스에 몸을 실고 가평에 있는 우리의 대학으로 갈 생각을 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빨리 출발하기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인사를 했다.
드디어 버스가 출발했다. 도로엔 차들도 많고 길가에는 출근과 학교로 향해 분주하게 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호산나대학 통학 버스에 탄 아이들은 나와 같이 들뜬 마음으로 쫑알거리며 즐거워하였다.

오늘부터 새로 지은 가평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한다고 생각을 하니깐, 떨리는 기대감이 밀려 왔다. 드디어 통학 버스가 학교 정문을 통과하고 여러 교수님들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멀리서 학교를 바라보니 이제 정말 대학 같았다. 나는 새로운 기분이 들었고 설레이었다. 가평에 있는 학교는 커피숍, 제과제빵실, 뷰티케어, 노인케어 실습실등 서울에 있는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강의실이 있었다. 정말 내가 기대 했던 그리고 기다렸던 멋진 캠퍼스였다.

난 처음 호산나 대학에 입학 했을 때 대학 같지 않아서 많이 실망했다. 대학 건물이 커다랗고 웅장하게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고 호산나대학에 갔는데 교회 안에 좁은 강의실, 체육관도 없는 그런 곳이어서 얼마나 실망한지 모른다. 처음엔 즐겁지가 않았다. 그렇게 한달, 두 달... 지나고 1학년 처음 대학생활 때 여름캠프에 갔다와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대화하고 즐겁게 보내고 난 후 나의 생각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었다.

벌써 2학년이 되었다. 앗싸! 이제는 나는 가평의 넓고 넓은 캠퍼스가 있는 진짜 대학생 같은 대학생이 되었고, 기숙사 생활도 하면서 매일 매일 학교 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룰루랄라. 행복하다. 정말...

김대일 (호산나대학 사무자동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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