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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타운에서의 아침
나의 하나님
“엄마, 학교가 너무 좋아, 짱이야, 짱!!!”들뜨고 상기된 목소리로 학교가 좋다고, 진짜 좋다고 본인이 쓸 수 있는 단어는 총 집합해서 전달해주는 내 딸은 21살. 올해로 호산나학교를 다닌 지 4년을 넘겼다.
버스 타는 것조차 걱정되었던 아이, 태우기가 더 조심스러웠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처음 서울교회 속에 있던, 호산나학교는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부학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과 호산나학교를 세운 서울교회의 이념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일반 고등학교를 접기로 했었다. 참 잘 했다.

만약 호산나학교가 세워지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는 엄마에게 있어 또 다른 두근거림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불안감으로 답답함으로...
마침내 많은 시간, 깊은 열정으로 아가페타운의 부지가 마련되었고 그 타운의 정 가운데에 호산나대학이 우뚝 솟았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셨고, 서울교회의 모든 성도 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진거라 믿고 그 믿음 또한 변치 않는다.

교육기관은 여기저기 많지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17년을 키우는 동안에는 서울교회의 호산나대학은 또 하나의 위대한 초석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국가기관 등에서도 미처 생각지 못한 사회의 약자에게 '희망’이라는 큰 꿈을 갖게 했고, 성실함과 안락함을 가질 수 있는 가평의 맑은 공기도 주었다. 이 얼마나 고마운가?

봄이다. 난 개인적으로 우리아이들은 봄의 향기에 비유하고 싶다. 눈보라와 꽁꽁 언 땅에서도 때가 되면 개나리의 진노오란 신비함, 진달래의 발그레함으로, 때로 활짝 핀 벚꽃의 웃음으로 표현될 날은 온다. 지체는 될 수 있겠지만, 그 언젠가는 그렇게 피어오를 수 있음이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서울교회의 모든 성도 분들, 교수님들, 부모님들 모두가 우리아이들의 멋진 생을 키워나갈 동반자가 되었기에 호산나대학에 주님의 기적을 또 한번 기대해 본다.

김정희 (호산나대학 서비스학과 2학년 장민지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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