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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
호산나 대학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 호산나 대학의 첫 국토대장정에 정말 잘 어울리는 주제였다. 호산나대학과 호산나학교 학생들 18명과 함께 임진각에서 학교까지 진행된 9박10일간의 도보여행은 세상을 향한 도전이었고 그 과정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임진각에서의 발대식, 복장을 갖춰 입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앞에서 국민의례와 선서 등 각종 의식을 치르는 사이 가슴은 벅차오르고 "이제 정말 국토대장정이 시작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의 격려와 환호 속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국토대장정은 시작되었다.

걷고 또 걷고 하다가 첫 날 일정이 끝나고 비몽사몽간에 저녁 프로그램도 끝나고 쓰러지듯 잠에 빠져들었다. 보통 타지에서는 잠자리가 불편해 잘 못 자는 성격인데도 전혀 뒤척임도 없이 단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글쎄 대부분의 학생들이 먼저 일어나 쪼로록 앉아 있는 것이었다. 체력들이 어찌나 좋은지, 얘들은 피곤하지도 않나...

처음에 다리에서 느껴지던 통증이 어깨로, 팔로 옮겨 다니기 시작했다. 촬영 때문에 조끼 주머니에 카메라를 넣고 다녔더니 뭔가 균형이 안 맞는지 허리와 등에도 통증이 느껴졌다. 거기다가 첫 날엔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둘째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우비를 입으니까 덥고 찝찝했지만, 뭐랄까 진짜 국토대장정 같다고나 할까. 오히려 신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대원들 중에 한 두명씩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더니 중간에 주저앉는 사람도 생기고 체력적으론 다들 많이 힘들었지만, 힘들 때마다 누군가 화이팅을 외치면 다같이 따라서 외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손을 잡고 걷기도 하고 어느새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또 숙소에선 장난도 치고 여느 때와 다름 없었지만, 걸을 때 만큼은 다들 의젓하게 어찌나 잘 걷던지 다들 정말 대견스러웠다.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함께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서로 따뜻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일종의 전우애(?)를 느끼고 있다.

리익상 선생 (호산나대학 교무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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