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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가지를 받치는 굵은 가지가 되기를...
새가족부를 수료하며
저희는 지난 5월 8일 새가족부를 수료한 신준선, 김숙영 가정으로 지혜와 은혜 그리고 명철이 2녀 1남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던 교회는 안양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교회였습니다. 서울로 이사를 한지 3년을 훌쩍 넘기면서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정착하였던 신앙의 터전인지라 정도 많이 들었고 교회 식구들에게 덕이 되지 못하는 일이 아닐까 하여 쉽게 출석 교회를 바꾸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정 경기하듯 주일성수만 하다보니 자녀들 신앙교육도 걱정이 되고 한달음에 닿을 수 있는 교회를 출석하고픈 욕망이 커져만 갔습니다.

교회를 집 근처로 옮기기로 결심한 후 서울교회 성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계기는 막연히 부자동네 대형교회라는 선입견이 주는 신앙적 편견이 솔직히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창 시절부터 CBS라디오 강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매주 듣던 이종윤 목사님의 말씀에서 느껴지던 시류에 영합하지 않으시는 강직함과 성경적 순수성 때문이었습니다. 근 두 달여를 미등록 교인으로 서울교회를 출석하면서, 예배와 교육과 행정에 그 모든 것이 그대로 서려있음을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부임하신 박노철 목사님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아름다운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비젼의 제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을 보면서 서울교회 등록을 결심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등록을 마치고 8주간의 새 가족부 교육을 통하여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하여, 죄의 본질과 은혜의 복음에 대하여, 구원의 확신과 예배의 중요성에 대하여, 그야말로 낫 놓고 기역자를 새로 배우는 초신자의 심정으로 지혜영 전도사님의 자상하고도 엄위한 가르침을 받았으며, 임상헌 부장 장로님 이하 새가족부를 섬기시는 모든 지체들, 특별히 저희 부부를 담당하셨던 백승갑 집사님, 이은옥 권사님으로부터 과분한 배려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새가족부 교육을 마친 지금,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의 빚이지만, 저는 앞으로도 이를 당당히 누리고 받을 것이며 이 빚을 그 분들에게 갚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다가 강물을 아우르고, 강물이 시내를 받아들이며, 시내가 샘물을 품듯이 저도 이 물줄기 속에서 큰물이 되어갈 것이기 때문이며, 모든 생명이 있는 나무가 뿌리는 기둥을 지탱하며 기둥이 가지를 받치고, 굵은 가지가 잔가지를 받치고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히는 영광은 마지막 난 잔가지에게 주듯이 저도 새로운 잔가지를 받치는 굵은 가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준선 성도(2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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