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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새가족부
저는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새가족부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첫째로 저는 새가족으로 오신 분 중에서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는 분에게 성경말씀으로 복음을 설명해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에 수료하신 한 형제님은 믿는 아내의 권유로 새가족부로 처음 왔었습니다. 그는 교회에 처음 나왔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그의 마음을 은혜롭게 변화시켜 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는 성실하게 매주 새가족부과정에 참석하며 전도사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말씀들을 잘 배우며 깨달아 갔습니다. 그는 말씀에 근거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새가족부를 수료한 후 세례문답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소요리문답부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둘째로 선배 교사님의 새가족에 대한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며 제 마음에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지난 해에 수료하신 나이 지긋한 한 부부께서는 집이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늘 밝은 얼굴로 교회로 오셨습니다. 그 분들은 새가족부 수료후에도 한동안 자주 새가족부에 들러 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교사로 섬기는 권사님께서는 그 분들 가정의 여러가지 어려움과 기도제목들을 자세히 알고 계셨고 그 분들을 잘 알지 못하는 저에게도 자주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으로 여기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권사님이 참으로 그 분들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또 그 분들도 권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그 분들의 눈빛을 통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만큼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박노철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생각납니다. 저를 새가족부 교사로 불러주셔서 새가족들을 사랑하며 이러한 신령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셋째로 새가족부 수료하시는 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이 정말 살아서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매주 수료자 소감을 듣는 시간이 참으로 기대되는 은혜로운 시간입니다.
서울교회에 처음 오실 때에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떠안고 왔지만 새가족부 기간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셨다는 분, 서울교회로 오게 된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임을 깨닫고 감사하신다는 분, 새가족부 기간동안 자신의 믿음을 돌아 보았고 앞으로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가야 겠다고 말씀하신 분, 새가족부 기간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었고 더욱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원하신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씀하신 분... 이런 분들의 수료소감을 들으면서 저는 각자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다르지만 참으로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삶에서 살아서 역사하고 계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바꾸시고 우리의 삶을 은혜롭게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새가족부에 오신 모든 분들이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력있는 말씀이 풍성한 우리 서울교회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남은 일생동안 주님의 뜻가운데 거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풍성한 열매들을 맺으시게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주차흠 집사(2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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