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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삶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새가족부를 수료하며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따라 교회 다닐 때 목사님 말씀 중에 “어려서 교회에 나온 사람들은 언젠가 꼭 다시 주님 곁으로 돌아온다.”는 말씀대로 30년 세월이 지난 지금 저는 마침내 서울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보니 죽을 고비를 네 번이나 넘겼는데, 첫 번째가 일곱 살 때 한강물에 빠져서 떠 내려가는 것을 지나가던 어느 청년에 의해 건져져서 살았고, 두 번째는 30대에 사업 때문에 지방으로 바쁘게 다닐 때에, 대전 근방 빗길 고속도로에서 4중 충돌이었지만 또 다시 살아났고, 세 번째는 40대 초반에 제가 평소 오토바이 투어를 무척이나 즐겨하는데 분당 넓은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마주오던 쏘나타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10미터나 나가 떨어져 뒹굴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에도 시간 차이로 살아나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은 아마도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5년 전 아주 추웠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응급실을 거쳐 바로 수술을 하여 결국 폐 한쪽을 못쓰게 되었고, 한 달 만에 퇴원을 하여 그간 줄곳 해오던 산행을 할만큼 건강은 회복되었지만 사업이 잘 되지 않아 회사 문을 닫게 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6월 6일 현충일날 홍해작전 때부터 새벽이면 3시에 일어나 서울교회에서 새벽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박노철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깊이 감동이 되어 7월말 정식으로 새가족부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8주 교육을 빠짐없이 개근하게 된 것은 그 동안 백승갑 집사님과 이은옥 권사님의 친절하고 따뜻한 안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둡고 길게만 느껴지는 터널 같은 힘든 상황이지만, 이는 우리 주님께서 그동안 잘못 살아온 저를 훈련시키고 연단시키기 위함이며 저에게 합당한 사명을 주시기 위함이라 생각하며 요한복음 14:1 말씀대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는 말씀을 새기며 지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사명자대회 기간에 기도하던 중 우리 목사님의 설교 말씀대로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합당한 일이 뭔가를 알게 되는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바자 때 8층 식당 안에서 땀 흘리며 이틀 동안 봉사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게 무엇보다 뿌듯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하루하루 변해가는 제가 스스로 놀랍기도 하고 월요일에는 저녁에 선교대학에 등록을 하고 우리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선교를 배우고 사명감까지 느끼며 그동안 몇 달 동안 주일에 전혀 산에 못가니까 회원들과 친구들이 요즘 무슨 좋은 일 있냐며 아주 중금해하고 있답니다.

그러면 제가 아주 좋은 일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궁금증 유발을 하고 있으며, 제 주변 사람들부터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에는 주일날 교회 간다고 산에 못나오는 회원들에게 막 뭐라고 핀잔을 주곤 했던 저였는데, 이렇게 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으로 변해감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려 드리는 삶이 되도록 부족하지만 믿음 안에서 계속 전진하겠습니다.

박영석 성도(4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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